SW업계, 인터넷 기반 SW임대사업 적극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 코렐, 로터스 등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임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인터넷 기반 SW임대사업은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SW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전통적인 SW 유통방식이나 가격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S는 최근 공식 발표한 「오피스 2000」을 이용한 웹기반 협업 서비스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해 자체 웹서버를 보유하지 못한 기업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발표, 새로운 판매방식 시험에 나섰다.

 MS는 당장 오피스 2000의 모든 자원을 웹호스팅을 통한 임대서비스에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서비스가 『매우 흥미로운 것이며 앞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코렐도 최근 노텔 네트웍스의 채널웨어 부문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 SW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제휴업체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BM계열의 로터스는 자체 웹서버 제품을 활용해 시장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기반 SW 임대시장은 올해 1억5000만달러에서 2003년엔 20억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시장조사회사인 IDC는 전망했다.

 이처럼 시장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인터넷의 사용이 널리 확산되면서 수백MB 용량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해 놓고 사용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서비스받는 것이 컴퓨터 관리와 비용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SW업체 입장에서도 인터넷 기반의 임대사업은 지금까지 비용이나 유지·보수 문제로 새로운 SW구입을 망설였던 잠재 고객층을 파고들 수 있어 매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