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를 비롯해 도시바, NEC, 미쓰비시, 후지쯔 등 일본의 반도체·컴퓨터 관련 주요 5사가 99년 상반기(4∼9월) 결산에서 후지쯔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히타치는 매출이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지만 사업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고정비용의 절감 효과로 100억엔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와 NEC는 전년동기대비 3% 정도의 매출증가가 예상되지만 반도체와 통신기기의 가격 등의 영향으로 각각 100억엔과 300억엔 정도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전기는 중전기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이 5% 감소하는 동시에 약 1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후지쯔는 정보처리 및 소프트웨어·서비스 관련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규모가 전년동기대비 5% 정도 신장하고, 이익규모도 20% 증가한 1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5사는 하반기부터 사업구조 조정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내년 3월 마감하는 99년도 연간 결산에서는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