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미국 에어터치사에 1억달러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시스템을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에어터치의 존 스테판 구매담당 부사장과 자사 미국법인(STA)장인 김정한 이사가 초소형 CDMA 기지국(PicoBTS) 및 기지국 제어장치(BSC) 등에 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3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CDMA시스템을 공급하게 되며, 특히 세계 주요 통신업체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거대 무선통신사업자인 에어터치에 상용시스템을 수출함에 따라 국산 CDMA시스템의 해외 수출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에서 실시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받았고, 특히 올해 2월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장비 형식승인(FCC/UL)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초소형 기지국인 PicoBTS 장비와 기지국 제어장치인 BSC는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망구축은 물론 도심 음영지역, 인구밀집지역, 통신 혼잡지역 등에 설치할 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유지 비용이 저렴하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디지털부와 무선 송·수신부를 분리하는 구조를 채택, 1개의 디지털부와 3개의 무선 송·수신부만으로 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