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문제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Y2K문제에 대한 국민의식 여론조사」 결과 Y2K문제가 작든 크든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9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2%였으며 꽤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40%, 다소간 영향이 예상된다는 응답이 35%였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Y2K문제 때문에 국가 주요시설이 마비되고 필수적인 서비스가 중단돼 사회적으로 큰 혼란과 소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상당수가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를 비롯한 사회적으로 큰 혼란 발생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41%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했으며, 문제는 있으나 큰 혼란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39%였다.
한편 Y2K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아직도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0대 연령층, 가정주부, 자영업자가 취약했다.
또한 전체응답자 중에서 64.3%가 컴퓨터를 보통 이상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량 방법을 몰라 PC의 Y2K문제를 점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중점분야별 주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소관분야의 문제해결 상황과 향후 전망을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홍보해 나가야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