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컴퓨터가 올 여름부터 일본시장 전용 PC를 시판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세계 공통 규격을 채택한 PC를 개발·판매해 온 컴팩은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일본 시장에서의 점유율 순위가 7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일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사용환경에 맞는 개발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보고 전용기종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컴팩은 최근 일본법인 내에 일본시장 전용 기종 개발팀을 발족, 판매부문의 제휴업체인 캐논 판매의 조언을 받아들여 일본법인과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컴팩은 우선 개인용 PC를 올 여름 시장에 선보이고 점차 기업용 PC도 일본 현지에서 개발해 시장투입할 계획이다.
컴팩이 일본 현지에서 개발·판매할 제품은 최근 일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간절약형 PC로 알려졌으며 앞으로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화된 데스크톱PC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컴팩은 상표나 품질기준 등 세계 공통 사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기본설계 및 기능, 디자인 면에서 독자성을 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