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태 서버시장 빠른 회복세

 아·태지역이 PC에 이어 서버시장에서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예비자료에 의하면 지난 1·4분기 아·태서버시장(일본제외)은 전반적인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더불어 정부기관 및 기업들의 정보기술(IT)시스템 투자도 되살아나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난 총 9억98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아·태서버시장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97년 2·4분기 이후 거의 2년만이다.

 제품별로는 로엔드 및 중급 서버제품의 판매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윈도NT와 유닉스 기종 모두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아시아지역 서버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대만 등 4대 시장의 수요가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해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최대시장인 한국이 2년여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1·4분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32% 매출성장률을 기록, 전체 시장회복의 원동력이 되었고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 매출 역시 39%가 늘어나 성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 기간 113%와 93%의 증가율을 기록,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미국 IBM이 작년동기비 28% 매출신장률로 2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선두를 지켰고 그 뒤를 이어 휴렛패커드가 21.7%의 점유율로 2위를, 컴팩이 17.1%로 3위,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12.2%로 4위를 차지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