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연합】 북한은 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인 밀레니엄 버그(Y2K)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Y2K협력센터의 아마블 아귈루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조정관은 22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측과 접촉해 Y2K 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북한과 접촉하는 것 자체가 큰 난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귈루즈 조정관은 또 『북한과의 접촉은 우리가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분야 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도움을 얻어 부분적인 진전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 Y2K 문제해결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