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 및 블루투스(Bluetooth) 기술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향후 5년내에 대중화할 전망이라고 「컴퓨터 커런츠」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국제표준을 이용한 무선 IP망 구축(Unwiring the IP Network with Global Standards):WAP와 블루투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휴대폰 기반의 무선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해주는 WAP 기술과 고주파를 이용해 컴퓨터,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장치 사이에 데이터를 송수신하게 해주는 근접 무선데이터통신기술 블루투스가 향후 휴대폰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두가지 무선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휴대폰기능이 멀티미디어·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밝히고 2003년 미국 및 서유럽 시장에 공급되는 휴대폰 단말기의 95%가 WAP 지원기능을 내장하고, 70%는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WAP기능을 기반으로 휴대폰용 웹브라우저인 마이크로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은 향후 4년간 5억250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관계자는 서비스 차별화를 추구하는 휴대폰사업자들이 WAP와 블루투스를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휴대폰 수요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WAP 기반 휴대폰의 경우 이미 5, 6개 휴대폰 단말기업체들이 최근 마이크로브라우저기술을 보유한 폰.컴(이전의 언와이어드 플래닛)으로부터 관련기술을 라이선스해 제품개발에 들어갔으며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인 스프린트PCS는 올해말까지 마이크로브라우저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