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지역 해소를 겨냥한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중계기 설치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TV안테나선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중계기가 등장했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방해전파가 많은 20층 이상 고층빌딩에서도 TV안테나만 있으면 깨끗한 통화품질을 실현할 수 있는 TV안테나 중계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솔은 이 제품이 1.8㎓의 PCS 주파수를 70㎒의 중간 주파수로 변환해 TV안테나선을 통해 전송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은 기존 음영지역 건물내 통화를 위해 중계기시스템을 설치하는 데는 약 8000여만원이 소요됐으나 신제품을 채택할 경우 시스템당 3000만원이면 가능해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실제로 올해에만 자사 중계기 구축비용이 150억원 이상 절감된다고 밝혔다.
한솔은 또 이번 TV안테나 중계기 개발과 함께 중계기 서비스 영역내 잡음정도를 자동으로 제어, 최적의 통화환경을 구현하는 「파워 컨트롤」 개발에도 성공, 지능형 통화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