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는 그룹 내부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최근 LG그룹내 전자상거래(EC)를 위한 최고정보책임자(CIO)회의를 개최한 LGEDS시스템은 요즘 지식경영(KM)을 실현하기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21세기 경영은 정보를 누가 더 빨리 활용하느냐 하는 「속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LGEDS시스템의 초대 지식관리총괄임원(CKO)으로 선임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오해진 부사장을 만나 SI업계의 발전방향과 지식경영의 실행방법을 들어본다.
-올해 SI업계 전망은.
▲지난 96년 46% 성장에 이어 97년 55%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SI업계가 지난해 IMF의 여파로 크게 침체했으나 올해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업계 상황으로 보아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생각보다 더디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웃소싱사업이 꾸준히 지속되리라고 봅니다. 특히 공공부문의 아웃소싱은 일반기업보다 효과면에서 더 클 뿐만 아니라 규모도 커서 이 부문에 경영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금융권 프로젝트와 전자상거래, Y2K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LGEDS시스템이 실시하고 있는 지식경영의 핵심은.
▲지식경영은 비즈니스 전 과정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디지털화해 기업내 모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지식경영의 핵심이 「속도」인 만큼 정보를 빨리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LGEDS시스템의 지식경영 방향은.
▲시간적·지리적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모든 조직구성원들에게 새로운 부의 원천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지식공유문화를 확립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지식을 창출하고 전달하는 사람에게 보상해주는 신조직체계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지식공유시스템의 노하우를 외부사업으로 연결시킬 계획은.
▲올해초 컨설팅 부문에 KM팀을 별도로 두고 지식경영시장 분석과 함께 사업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