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의 25%인 1만5000여명을 감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통신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통신은 당초 2000년말까지 실시하기로 한 구조조정작업을 올상반기까지 최종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종합정보통신서비스업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공격경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98년 28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초 5100명을 명예퇴직 형태로 감축했으며 지난주부터는 마지막 명예퇴직을 실시중이다.
한국통신은 이달말까지 나머지 구조조정 대상 7000명 중 절반가량을 명예퇴직 형태로 감원해 나가고 부족분은 2차 전화국합리화를 통해 메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이사회에서도 현재 176개 전화국을 91개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현장업무합리화추진방안」을 확정하고 7월부터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명예퇴직을 실시해도 남는 구조조정 대상인력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제 도입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아웃소싱이 가능한 114, 유지보수 등 19개 분야를 대상으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구조조정작업이 마무리되면 데이터통신을 핵심사업분야로 한 종합통신사업자로의 위상을 다져나가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