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소형 네트워크장비시장 급성장 전망

 중·소형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C넷」이 시장조사업체 캐너스 인스탯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규모 개인사업자(SOHO) 등을 대상으로 한 소형 네트워크 장비 시장규모는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올해 90억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형 네트워크 장비 시장도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 올해 1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 오는 2002년까지 소형 네트워크 장비는 130억달러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중형 네트워크 시장도 1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들어 대기업들의 네트워크 구매가 감소되고 있는 반면 중소업체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중소업체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통신망 이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모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 허브, 스위치 등 근거리통신망(LAN) 장비가격 인하추세와 네트워크 업체들이 장비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점도 중소형 네트워크 판매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보고서는 앞으로 스리콤·인텔·시스코 등 중소형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중소형 네트워크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리콤이 이 시장의 중요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