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인터넷 이용중에 본인도 모르게 일반국제전화로 연결되는 것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무료로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통신과 큰사람컴퓨터(대표 이영상)가 3개월에 걸쳐 공동 개발한 것으로 불법 국제전화를 100% 차단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시 불법 국제전화 요금은 특정 인터넷에 링크되어 있는 음란사이트 등에 접속할 경우 이미 접속되어 있는 014XY 시내통화가 끊기고 국제자동전화로 연결돼 발생되는 것으로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는 측(주로 러시아 나홋카 지역)에서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 국제전화로 연결되도록 원격제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통신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접속번호를 원천 차단했으나 해당 인터넷사업자들이 접속번호나 사이트를 수시로 변경, 추적을 불가능케 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어려웠다.
이 프로그램의 작동원리는 모뎀을 점검해 모뎀이 국제전화를 걸게 되면 「지금 001-XXX-XXXX번으로 국제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불법일 확률이 00%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를 끊을 것인지 연결할 것인지를 묻게 되는데 이 때 사용자는 원하는 번호가 아니면 끊으면 된다.
이 프로그램의 설치방법은 「01410/01411」에 접속해 하이텔광장이나 일반 PC통신사업자(하이텔·천리안 등), 인터넷사업자(코넷·넷츠고·채널아이 등), 두루넷의 자료실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자신의 PC에 설치하면 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