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바 분쟁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지방법원의 로널드 화이트 판사가 양측에 화해를 권고했다고 「PC위크」가 보도했다.
화이트 판사는 최근 자신의 잠정판결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듣는 자리에서 양측이 화해하지 않으면 무한정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화해를 권했다.
화이트 판사는 지금까지 양측의 공방을 지켜볼 때 양측의 자바 계약이 분명하지 않다며 재판을 통한 해결보다 화해를 통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MS가 윈도에 적합하도록 자바코드를 수정했다며 선이 97년 제소하면서 시작된 양측의 자바분쟁에 대해 화이트 판사는 최근 인터넷 익스플로러 4.0과 윈도98 등 MS의 일부 제품이 선의 소스코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선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MS도 선의 자바 호환 테스트에 부합하지 않는 독자적인 기술도 개발, 공급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잠정판결을 내려 자바 분쟁이 어느 일방의 완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낳게 했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