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케이블TV에 의심의 눈초리"

 ○…부산지검의 대대적인 불법 위성방송 단속에 대해 중계유선업계는 대체로 『법대로 하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해외 위성방송을 송출한 게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데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시큰둥한 반응.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과는 허가받은 채널과는 달리 홍콩 스타TV 등 외국 위성방송을 불법으로 송출한 혐의로 이 지역 중계유선 사업자 대표 15명과 법인 등 18명을 유선방송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

 그러나 중계유선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은 최근 케이블TV방송협회 내에 「법무팀」이 신설돼 중계유선업체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것임을 중시하며 『혹시 케이블TV업계가 새 방송법 제정을 앞두고 중계유선업체를 고사시키려 무슨 역할을 한 게 아니냐』며 케이블TV쪽에 「혐의」를 두는 분위기.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