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Be OS 인기 끈다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Be의 컴퓨터 운용체계(OS)인 「BeOS」가 저가 PC를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 확산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BeOS의 인기는 고가의 마이크로소프트(MS) OS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저가 PC를 생산할 수 있다는 데서 오는 것으로 최근 마이크로웍츠와 아이도트가 이 제품을 탑재한 저가 PC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웍츠는 특히 BeOS 기반의 199달러짜리 「i토스터」를 미국 최대의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과 공동 마케팅하는 것에 대해 협의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아이도트는 333㎒ 사이릭스 칩과 32메가 메모리, 3.2GB 하드디스크와 CD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BeOS 기반 PC를 다음달부터 500달러 정도에 공급하는 한편, Be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웹사이트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AST리서치는 BeOS와 550㎒ 펜티엄Ⅲ를 장착한 1999달러짜리 멀티미디어 PC를 선보였는데 현재로선 이 제품이 BeOS가 탑재된 PC중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Be의 프랭크 부스먼 부사장은 그러나 자사 OS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지 윈도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eOS는 지난 96년 애플컴퓨터가 매킨토시의 차세대 OS로 채택할 것을 검토했던 제품이나 이 회사가 넥스트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면서 무산됐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