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I, 컴팩 "알타비스타" 23억 달러에 인수

 미국 인터넷 벤처기업인 CMGI가 컴팩컴퓨터의 웹 포털사업부문인 알타비스타를 2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C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MGI는 컴팩이 보유한 알타비스타 지분의 83%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으며 컴팩에 자사 보통주 1900만주와 보통주 180만주에 해당하는 우선주를 지불하는 한편 3년만기 약속어음 2억2000만달러 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CMGI는 알타비스타 지분 83%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으며 컴팩은 나머지 지분 17%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또한 컴팩은 CMGI의 지분을 16.4% 보유하게 돼 CMGI 이사회 참석자격을 갖게 됐다.

 CMGI측은 알타비스타 지분 인수로 인터넷사업에서 컴팩과 광범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며 컴팩이 인터넷PC와 비즈니스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 가지고 있는 우수한 노하우와 폭넓은 고객기반에 자사의 인터넷기술 및 망을 통합함으로써 PC에서 웹, 소비자시장에서 기업시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MGI는 알타비스타 서치엔진을 자사가 보유한 40개 인터넷서비스망과 통합하는 한편 알타비스타 산하 쇼핑.컴과 집2(Zip2)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인터넷 기술 및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