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가운데 011 SK텔레콤이 소비자 민원이 가장 적고 접수된 민원도 가장 신속히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민원이 가장 많은 사업자는 019 LG텔레콤이며 소비자 민원처리 속도가 가장 느린 사업자는 018 한솔PCS로 밝혀졌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올 상반기 「통신서비스 이용자 피해 신고방」에 접수된 사례를 집계한 결과 일평균 14.6건, 총 2004건이 신고됐고 이 가운데 98%가 처리돼 통신위 신고방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통신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5개 이동전화사업자에 대한 민원이 전체 신고건수의 68.7%인 1376건에 이르고 4개 무선호출사업자(11.5%, 230건)를 포함할 경우 무선통신서비스 민원이 80.2%를 차지했다.
사업자별로는 LG텔레콤 민원이 16%(321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016 한국통신프리텔(308건), 017 신세기통신(306건), 한솔PCS(267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SK텔레콤은 174건으로 가장 적었다고 통신위는 설명했다.
통신위 신고방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39%인 781건이 각 사업자에 이첩됐고 이 가운데 765건이 처리돼 평균 처리율은 98%로 나타났다. 사업자들이 이첩민원을 처리하는 데는 평균 14.8일이 소요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평균 9.7일 만에 이첩민원을 해결, 가장 신속히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고 한국통신프리텔이 11일로 두번째 빠른 민원처리 속도를 보였다.
민원을 가장 느리게 처리하는 사업자는 한솔PCS로 평균 23.3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고 LG텔레콤이 21.5일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무선호출사업자의 경우 역시 012 SK텔레콤의 민원처리 속도가 가장 빨랐고(평균 4.3일) 해피텔레콤은 17.1일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통신사업자 가운데는 데이콤이 6.9일 만에 민원을 해결, 민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통신은 15일로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신위는 이번 신고방 접수 결과를 토대로 통신서비스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각종 소비자단체와 연계, 이용자 피해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동시에 고질적 피해사례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통신위에 피해사례를 접수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전화 (02)730-7883, 팩스 (02)730-7886, 인터넷 www.mic.go.kr/kcc 혹은 PC통신 천리안 및 하이텔 go kcc1로 접속하면 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