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DMA 이동전화 기술이 해외로 첫 수출돼 현지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오는 9월 호주 허치슨사의 이동전화사업 개시를 앞두고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무선망관리시스템 「넷코맨더(NetCommander)」에 대한 공식 인수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CDMA 무선망기술이 해외 현지화 단계에 접어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통프리텔은 지난달 허치슨사와 망운용관리 기술용역계약을 체결하고 10명의 망관리 인력을 내년 6월까지 파견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제3국 수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넷코맨더시스템은 무선네트워크를 일정장소에서 통합관리 운용, 시스템장애 및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것으로 한통프리텔은 허치슨사의 인수시험을 거쳐 오는 15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며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호주에는 텔스트라·옵터스·보다폰·허치슨·AAPP·오즈폰 등 6개 이동전화사업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허치슨사는 지난해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9월부터 800㎒ 대역 CDMA서비스에 대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시드니(호주)=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