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일본에 재기록 가능한 콤팩트디스크(CD)인 CDR와 CDRW 드라이브 부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오는 2000년 현재의 5배인 연간 15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필립스가 공급을 확대하는 부품은 광픽업에 주변 IC를 조합해서 CDR나 CDRW를 읽고 쓰게 하는 장치로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읽기 및 재생 속도를 향상시킨 신형 드라이브에 탑재해 PC주변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OEM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립스는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의 월 40만대 규모에서 이달부터는 월 60만대 규모로 늘리고 내년에는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 15%에 해당하는 150만대를 일본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필립스는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 주로 완제품을 수출해 왔으나 일본 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이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앞으로는 반제품 상태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