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프USA, 서킷시티, 베스트바이 등 대형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프리PC 공급 대열에 가세, 시장을 달구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들은 올 초부터 시작된 프리PC 열기가 미국 소매시장에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고객판촉의 일환으로 각각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과 제휴,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환불이나 할인프로그램 등을 통한 실질적인 프리PC 공급에 본격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컴퓨터유통점인 컴프USA는 컴퓨서브의 월 21.95달러 인터넷서비스를 3년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400달러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컴프USA는 이번 주말부터 366㎒ 「맥스테크」를 400달러에 판매할 예정으로 만일 컴퓨서브 가입자가 이 제품을 구입할 경우 결과적으로 제품을 공짜로 얻게 된다.
서킷시티도 컴퓨서브와 제휴, 이 회사의 서비스 3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모든 데스크톱PC에 대해 400달러를 환불해주는 리베이트제를 실시한다.
이 결과 일부 저가기종은 거의 공짜에 공급되는데 이머신즈의 475달러짜리 「e타워 333CS」의 경우 400달러 리베이트와 이머신즈측의 추가 75달러 리베이트를 합쳐 역시 무료로 공급된다고 서킷시티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킷시티는 모니터와 프린터의 판촉행사에도 나서 이를 100달러에 번들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베스트바이는 컴퓨터 유통업체중 처음으로 프로디지와 제휴, 주말부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서킷시티와 유사한 최고 400달러의 리베이트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프로디지의 인터넷서비스 가입기간에 따라 리베이트를 차등 적용할 예정으로 1년기한에 150달러, 2년에 250달러, 3년계약이면 400달러를 환불해 주게 된다.
이들 대형유통점의 프리PC 공급 가세는 이들이 그동안 프리PC나 마이크로웍츠 등 프리PC 열기를 주도해 왔던 신생업체들보다 소매시장에서 소비자들에 대한 인지도나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전체 PC시장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프리PC가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몇개월새 이 대열에 가세하는 소매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