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C텔레콤, 코스닥 입성 "또하나의 신화"

 초소형 핸즈프리전화기 「마이폰」(일명 사오정전화기)으로 유명한 YTC텔레콤(대표 지영천)이 내달 코스닥에 입성해 또 한차례 벤처신화에 도전한다.

 YTC텔레콤은 전체 발행주식 750만주(주당 액면가액 500원) 가운데 신주 발행분 150만주를 공모주 청약 형식으로 발행,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공식 등록한다고 5일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정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시기는 내달 13일로 YTC는 이에 앞서 오는 8일 투자설명회를 거쳐 19일과 2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YTC텔레콤의 코스닥 입성은 IMF 이후 인터넷 기업을 제외한 일반 벤처기업 중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다.

 이번 YTC텔레콤의 코스닥 입성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주당 공모가로 이는 상위와 하위 5%를 제외한 평균가격을 산출해 결정되는데 YTC의 단기성장과 인기로 평균치를 훨씬 웃돌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자본금 30억원에 직원이 30명밖에 되지 않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90억원에 이어 올 예상매출액이 200억원, 당기순이익이 30억∼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YTC텔레콤은 이번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영세 벤처기업에서 중견 벤처기업으로의 위상전환과 사업면에서도 안정적인 기반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직원 30여명 중 이사급과 개발주역에게는 1만5000주, 일반 직원에게는 최저 1000주를 이미 분배, 상장을 위한 내부 준비를 다져놓은 상태다. 공모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코스닥에서의 인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YTC텔레콤은 빠른 성장을 기대하며 직원들은 큰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지영천 사장은 『YTC의 코스닥 입성은 창립 2년 5개월 만의 최단기간 코스닥 등록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의 선전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YTC텔레콤은 오는 8월 전화가설 테스트장비를 비롯, 10월 전화관련 액세서리 2종을 출시하며 연말에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스테밍 포트(Idea Stemming Pot)」를 무료로 운영,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