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컴서비스시장 11% 시장.. 작년 499억 달러 규모 달해

 지난해 세계 컴퓨터서비스 시장은 고속 통신에 대한 수요와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등 새로운 서비스의 활성화로 전년비 11% 증가한 총 499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C넷」이 시장조사업체인 IDC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중 미국시장 매출이 22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를 차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IDC는 『세계 최대 단일 정보기술(IT)시장인 미국은 업체들에게 다른 지역 진출을 위한 훌륭한 도약대가 되고 있다』고 말해 미국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강조했다.

 시스템 서비스계약 건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집계에서도 10위까지를 모두 미국 업체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IBM이 50억달러 규모의 계약고를 기록, 선두를 지켰고 미국 2위의 서비스업체인 EDS가 17억달러 계약고로 97년 3위에서 역시 17억달러 서비스 매출을 올린 컴퓨터 사이언시스와 함께 6위로 밀려났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시장규모가 큰 유럽지역은 지난해 141억달러 매출로 전체 28%를 차지했으며 아·태지역은 18억달러 규모였다. 그러나 아·태지역의 경우 성장률 면에서 오는 2003년까지 연평균 19% 정도를 기록, 13%인 세계 시장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세계 서비스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거듭, 2003년엔 9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