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무선데이터> 업체별 사업전략.. 에어미디어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는 문자 및 각종 데이터 처리 단말기인 에어포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 회사다.

 최초 이 회사의 에어포스트 문자단말기는 무선호출기의 호출음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의 주통신수단으로 활용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형 액정화면을 탑재한 에어포스트는 문자통화는 물론 전자우편, 팩스, 위치확인 기능을 비롯해 업계 최초로 증권정보 및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틈새시장에서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1만1500여명 수준에 그치던 013 에어포스트 가입자수도 증권서비스 도입 이후 크게 늘어 6월말 현재 3만1800여명으로 확대됐으며 최근들어선 월 가입자가 1만명에 육박함에 따라 회사측은 연말까지 10만명 이상의 신규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어미디어는 세종증권·대우증권·LG증권·신한증권·한양증권 등과 무선주식거래 업무계약을 체결하고 증권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 현대증권을 비롯한 기타 9개 대형 증권사들과 추가로 제휴해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3월에는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와 문자메시지망 연동계약을 체결해 에어포스트와 PCS 단말기간 문자통신이 가능하게 했다.

 이 회사는 현재 문자통신 위주인 에어포스트 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는 2차 단말기를 개발중이며 증권·환율 등 금융정보 기능이 보강되는 오는 9월부터 선보여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