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동전화 가입자 1800만명 넘어서

 지난해말 1398만명에 달했던 국내 이동전화가입자수가 6개월 동안 다시 400여만명을 더해 지난 6월말 현재 18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정보통신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말 국내 이동전화가입자수는 1802만4015명으로 6개월 동안 404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1700만 가입자를 넘어선 지 3개월 만의 일로 지난 4월 감소세에서 5월 소폭 증가로 반전된 후 한달여 만에 무려 5월대비 58만9887명이 다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6월 이후 이동전화 할부판매가 사업자 자율로 전환되면서 초기 가입비용이 크게 인하돼 이동전화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596만6000여명에서 745만6000명으로 149만여명이 늘었고 신세기통신은 213만6000여명에서 270만명으로 56만4000여명이 증가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6개월 만에 235만3000여명에서 330만3200여명으로 95만200여명, LG텔레콤은 211만5900여명에서 251만1400여명으로 40만4000여명이 늘어났으며 한솔PCS는 141만1000명에서 64만2300명 늘어난 205만3300명으로 가입자 규모가 커졌다.

 한편 이동전화사업자들의 5월 대비 6월 순증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27만1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통프리텔이 13만9068명, 신세기통신 7만3300명, 한솔PCS 3만7128명, LG텔레콤이 1만9279명이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