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시스템, 전자지갑 美에 OEM 수출

 인터넷 지불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벤처기업과 해외 유력업체가 전격 제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넷 응용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업체인 인디시스템(대표 김창곤)은 최근 전자상거래(EC) 인증 및 지불솔루션 전문업체인 미국 글로브셋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자체 개발한 「액티브­월릿」 전자지갑 솔루션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300여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 지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브셋의 판매망을 활용, 국내 업체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 인디시스템은 연간 최소 300만달러의 수출을 보장받게 돼 앞으로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인디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액티브­월릿 전자지갑을 글로브셋의 지불솔루션에 탑재, 판매하고 국내 영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디시스템의 자동변환 브라우저인 「액티브­브라우저」도 전자지갑 솔루션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앞으로 브라우저 관련 응용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장기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브셋은 미국내 인터넷 지불솔루션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컴팩·뱅커스트러스트·체이스벤처 등 유력업체들이 7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EC 지불 및 인증 솔루션 전문업체다. 이번 합의는 글로브셋 데니스 졸리 부사장이 내한해 이뤄졌다.

 인디시스템 김창곤 사장은 『인터넷 분야는 아직도 미국 등 선진국 업체들에 의해 주도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력을 내세운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