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경쟁사들 "어이없다"

 ○…올들어 주전산기Ⅲ 재고처분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이 올 초부터 5월 말까지 5개월간 24대의 국산 주전산기를 판매해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하자 경쟁사들은 이같은 수치에 대해 어이없다는 표정.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정보기술이 지난 4월 「하이서버 UX10000」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생산기술과 라인을 중소업체에 전면 이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선언해 사실상 국산 주전산기 개발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인데 어떻게 이런 자료를 발표하느냐는 반응.

 특히 현대정보기술의 이러한 주전산기 공급실적은 금액면에서 27억원을 약간 상회함으로써 같은 기간 절반에 가까운 13대를 공급하고도 3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S사와 대조를 보여 현대가 재고물량 처분에 총력전을 기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