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와 일본 도시바가 각각 팜톱PC인 「200LX」와 「리브레토」 미니노트북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두 업체는 최근 좀더 완벽한 휴대형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각자 핸드헬드컴퓨터 초기제품의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더욱 빠르고 수려한 디자인의 신제품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나온 지 2년된 HP의 「200LX」 팜PC는 오는 11월부터 단종되며 도시바의 대표적인 미니노트북 「리브레토」도 앞으로 이 회사의 「포티지」 노트북으로 대체된다.
도시바의 이 같은 방침은 고객들이 2파운드 무게에 키보드나 화면이 작은 리브레토보다 3파운드 무게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보드와 큰 화면을 탑재한 포티지를 더 선호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HP의 단종 방침 역시 컬러화면과 노트북에 가까운 크기의 키보드를 탑재, 입력의 편리성을 높인 신형 핸드헬드 컴퓨터제품들이 시장의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화면이나 키보드가 작은 초기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