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PC서버 출하 28.5% 증가

 올해 일본의 PC서버 출하대수가 전년대비 28.5% 증가한 27만3000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일경BP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올해에는 일본 델컴퓨터, 일본 게이트웨이 등 직판업체들이 서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기존 업체들의 판매전략을 자극,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일경BP가 발행하는 「일경시스템프로바이더」가 일본의 주요 컴퓨터업체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일본 최대 업체인 NEC의 경우 프런트 오피스 시스템의 수요를 개척, 올해 6만4000대의 출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후지쯔도 4만여대 판매로 2위 자리 고수를 목표로 잡고 있다.

 3위그룹에서는 지금까지 대리점 판매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일본 컴팩컴퓨터가 이달부터 실시에 나선 인터넷 직판제도에 힘입어 올해 3만4000대의 출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최근 일본 PC서버 시장에 뛰어든 일본 델과 일본 게이트웨이의 경우 지난해에는 양사를 합한 출하대수가 1만1500대 정도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저가 공세 및 고객지원 서비스 강화를 통해 각각 1만8000대와 7000대의 출하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판매채널 전략에 따라 출하량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 컴퓨터 업체들이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인터넷 직판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전년도에 세븐일레븐 재팬으로부터 대량 수주를 따낸 NEC가 부진을 보인데다 일본디지털이퀴프먼트(DEC)를 합병한 일본 컴팩도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일본 델, 일본 게이트웨이 등 직판업체를 제외한 8개사의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0% 늘어난 20만1000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