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소득·인종·학력·지역 등에 따라 정보화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넷」 「ZD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한 조사보고서에서 인터넷 활용인구와 컴퓨터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계층에 따른 정보화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소득면에서는 수입이 많을수록 컴퓨터 보급률과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 연간 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인 가구는 1만달러 이하의 가구에 비해 컴퓨터 보급률이 5배 이상 높고, 10배 이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간의 불균형도 심화, 백인 가구의 47%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흑인은 23% 정도에 그쳤고, 히스패닉은 25.5%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시아 계통은 55%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교육수준이 높은 가구는 그렇지 못한 가구에 비해 8배 이상으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16배 이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었고, 도시 지역과 시골 지역간의 정보화 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