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로 널리 알려진 닉스(대표 김효근)가 10, 20대 청바지세대를 대상으로 인터넷사업에 진출한다.
올 10월 문을 열게 될 이 회사의 인터넷사업 초점은 영미디어그룹에 맞춰져 있다. 인터넷을 가장 잘 이해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청소년과 20대를 중심으로 음악·영화·게임·미팅·패션·인테리어·자동차 등 공동관심사를 주제로 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10대 지향적인 주간지 「웹저널」을 창간하고 인터넷 방송, 쇼핑몰, 동호회, 채팅방, 게시판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위주로 청바지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인터넷사업에 자신감을 갖는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먼저 17개 영 캐주얼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고 전국 500여개에 이르는 매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국내 최대의 사이버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이 회사가 사업 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화제를 모으는 것은 인터넷 기업다운 파격적인 인사 때문이다. 경력·학력·나이·성별은 물론 국적까지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최근 사원모집 광고에서 연봉 설정을 회사가 아닌 입사지원자가 하도록 한 것. 자신의 능력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만큼 일한 만큼 당당하게 받으라는 취지다.
이 회사 김효근 사장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에 젊은 인재가 들어와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젊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닉스의 인터넷 정신』이라며 『신선한 문화를 갈구하는 10대와 20대의 문화요람으로 태어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