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 어소시에이츠(CA)가 SAN(Storage Area Network)관리의 골격이 되는 「SAN통합기술계획(SANITI)」의 윤곽을 공개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이는 이기종 스토리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관리를 위한 기본틀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CA의 「유니센터 TNG 프레임워크」가 SANITI에 통합된다.
이 결과 네트워크 관리자가 단일지점에서 서버나 네트워크 컨트롤러, 파이버 채널 스위치와 허브, 라우터, 디스크 어레이, 테이프 드라이브 등 스토리지 시스템을 단일 지점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CA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컴팩, 델 컴퓨터, 휴렛패커드(HP), EMC,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스(HDS), 인터그래프, 레거토 시스템스, 지멘스 컴퓨터 시스템스 등 20여개의 스토리지업체들이 SANITI 관리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CA는 18일(현지시각)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CA월드」 콘퍼런스에서 유니센터 TNG를 통합한 SANITI 소프트웨어를 시연할 예정으로, 여기에는 네트워크상에서 스토리지장치의 추적이나 구성뿐만 아니라 문제발생시 이를 알리고 복구하는 기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CA는 전했다.
CA의 이같은 계획은 SAN이 서버 하드웨어나 애플리케이션에 상관없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 데이터 저장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SAN관리 측면에서는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기업 전체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의 한 부분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그동안의 지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