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말부터 시작된 트랜스포머의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트랜스포머업계에서는 「사업할 맛이 안난다」는 푸념으로 가득.
트랜스포머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가격 폭락으로 인해 트랜스포머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더니 이제는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어 사업에 대한 의욕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한숨.
이 관계자는 또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포머업계는 전혀 실속을 챙기지 못하고 있어 상대적 소외감이 더욱 심하다』며 『트랜스포머 시장에 대한 전망마저 불투명해 향후 사업계획 수립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
또 다른 트랜스포머업체의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트랜스포머 생산을 포기하거나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나 국내 코일부품업계가 활력을 잃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한마디.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