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5월 美노트북시장 "정상" 탈환

 일본 도시바가 미국 노트북PC시장 선두탈환에 성공했다고 「C넷」이 시장조사업체인 ZD 마켓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AMD프로세서를 탑재한 보급형 제품에 주력한 결과 지난 5월 미국 전체 노트북시장에서 점유율 34%로 33%를 기록한 컴팩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라섰다.

 도시바의 이같은 호조는 공격적인 가격정책과 함께 가전양판점보다 컴퓨터 전문양판점에 초점을 맞춘 소매유통전략이 효과를 본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기간 컴퓨터 소매점을 통한 판매는 미국 전체 소매시장에 공급된 노트북의 55%를 차지하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도시바의 경우 제품의 68%를 컴퓨터 소매점으로 출하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컴팩은 45%만을 컴퓨터 소매점에 출하, 기회를 놓친 데다 불안정한 경영체제의 여파로 2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 기간 소니는 고가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작년동기비 0.3%에서 13.7%로 급증, IBM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오르며 저가전략을 구사한 도시바와 대조를 보였다.

 이번 마켓 인텔리전스의 조사에서 델컴퓨터나 게이트웨이 등 직판업체의 제품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