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캐나다 케이블TV 사업자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와 지분인수를 포함한 광범위한 사업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로저스의 우선주 5.5%를 주당 23.64달러에 4억7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MS는 이 주식을 3년 후 로저스의 클래스B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로저스는 향후 일반 TV와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케이블TV 세트톱박스를 100만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며 여기에 MS의 세트톱박스용 소프트웨어(SW)인 MS TV 및 MS TV서버를 탑재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한 차세대 세트톱박스 SW 개발에 협력하는 한편 로저스 브랜드의 전자우편 및 캐나다어 콘텐츠 서비스 제공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로저스 관계자는 MS와의 제휴를 통해 세트톱박스에 기반한 인터액티브 비디오 및 오디오 서비스와 한단계 향상된 방송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가입자들은 온라인게임, 온라인쇼핑, 전자우편 송수신, 인터액티브 콘텐츠 수신 등 앞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