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각종 위치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포맷이 일본 업계에 의해 개발돼 관련 표준기관인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에 표준으로 제안됐다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2개 업체가 참여한 일본 업계 컨소시엄인 이동정보표준기술위원회(MOSTEC:Mobile Information Standard Technical Committee)는 인터넷기반 위치데이터 포맷인 「POIX(Point of Interest Exchange Language)」를 개발, 미쓰비시전기, NEC, 샤프, 도요타 등 6개 업체 명의로 W3C 산하 모빌액세스 인터넷그룹에 표준안으로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또한 올해중 POIX호환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하에 제품개발 작업에 들어갔으며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차량항법장치 관련업계가 적극적으로 이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차량항법장치(CNS), 디지털 지도,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위치데이터를 서로 교환하는 게 불가능했으나 POIX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서로 다른 업체의 제품간에도 위치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W3C에 표준안으로 제출된 것은 POIX 버전 2.0으로, 확장(Extended) 마크업언어를 이용해 위치를 설명하도록 개발됐다.
POIX는 개체가 정지상태이든 움직이고 있든 동일한 포맷을 사용하며 포맷이 간단해 PDA, 차량항법장치 등 기능이 제한된 시스템에서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POIX는 또한 위치정보에 각종 부가정보를 링크시키는 것이 가능해 예를 들어 한 식당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그 식당의 영업시간이나 가격대, 전문요리 등의 정보를 링크시켜 둘 수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