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본격 가동과 함께 정부 각 부처의 연구개발 예산의 사전조정을 무사히 끝낸 과기부 관계자들은 정작 예산당국이 자신들의 2000년도 신규 사업에 대한 예산요청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자 어이없다는 표정.
과기부는 예산 사전조정 작업 등 국과위의 간사부처로서 위상이 높아진 점을 감안, 신규 사업 등 과기부의 예산에 대해 예산당국이 과거와는 달리 「알아서」 상당부분 우대해 반영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부분의 신규 사업이 한방에 날아가버린 것.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국과위의 간사부처로서 예산당국이 약간은 고려해 줄 수 있는데도 예전보다 오히려 더 까다롭게 따지고 있다』며 『국과위의 출범으로 연구개발 예산의 사전조정 내역을 의무적으로 예산에 반영토록 한 데 대한 보복인 것 같다』며 볼멘소리.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