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개최지 변경 반응 엇갈려

 ○…세계 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미콘 웨스트」 전시회의 행사 장소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데 대해 국내외 반도체업체들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여 눈길.

 그동안 세미콘 웨스트가 개최돼온 샌프란스코 지역은 더이상 전시공간의 확대 자체가 불가능하고 숙박시설도 부족해 행사 개최지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게 찬성론자들의 주장.

 하지만 개최지 이전을 반대하는 업체들은 『세미콘 전시회와 같은 전문가 위주의 행사를 환락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것은 아무래도 격이 맞지 않다』며 『만약 라스베이거스로의 이전을 강행한다면 행사 참여 자체를 재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

 이에 대해 SEMI 측은 『아직까지 행사 개최지의 변경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업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는 기본적인 입장을 고수.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