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도시바·히타치제작소 등 일본의 주요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이 올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LCD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NEC·도시바·히타치 등은 당초 여름 휴가기간 동안 라인가동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노트북PC 및 팜톱PC, 데스크톱 PC용 LCD모니터 등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할 계획이다.
또 샤프와 미쓰비시전기도 노동조합측과 여름 휴가를 반납하는 방향으로 교섭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쓰시타전기는 휴가기간 동안 LCD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도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NEC는 당초 8월 중순에 NEC가고시마에서 7일, NEC아키타에서 4일간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늘어나는 LCD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공장을 풀 가동하기로 했다. NEC는 LCD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8월에 두 공장을 완전 가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봄부터 월 21만개(14.1인치 환산) 규모로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온 NEC는 오는 10월경 아키타의 생산라인을 보강해 월 22만개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LCD공장을 건설한 히타치도 올 여름에는 휴가기간의 50% 가량만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휴가기간에도 정상 출근키로 했다.
도시바 역시 히타치와 마찬가지로 휴가기간내내 평상시와 같이 3교대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올해안으로 LCD 생산량을 현재의 월 17만개(10인치 환산)에서 월 28만개로 끌어 올리기로 한 마쓰시타전기는 이번 휴가기간을 이용해 우오즈공장 및 이시카와공장에 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