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지난 6월 마감한 3·4분기에 60%의 대폭적인 순익증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러한 순익증가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호조와 통신망업체의 망신설 및 업그레이드로 인한 수요 확대에 따른 것으로, 루슨트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1800만달러, 주당 17센트에서 8억2900만달러, 주당 26센트로 늘어났다. 이는 주당 23센트의 순익을 예상한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작년 동기 76억4000만달러에서 93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는 48% 늘어나 전체 매출의 30%선을 차지했으며 통신사업자 및 망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비 및 서비스판매는 27% 늘어난 6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체 대상 통신장비판매는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저조해 4% 늘어난 210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밖에 통신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은 데이터통신 및 무선통신 분야의 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9억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