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사업자인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T)과 스페인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가 국제사업 부문을 합병해 새 회사를 설립하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 사장은 지난주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으며, 다음달 6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두 회사는 독일과 스페인의 국내 시장에서는 각각 독립성을 갖지만 국제사업에서는 도이치텔레콤이 강세인 중·동 유럽 시장과 텔레포니카가 강세인 남미시장을 통합하는 동시에 공동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도이치텔레콤은 이번 합의로 남미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