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정보시스템 감사통제협회 상임이사국으로 선출

 국제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 한국지부(회장 김진홍)는 최근 미국 덴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00년까지 ISACA 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특히 한국지부 회장을 역임했던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이재우 객원교수가 ISACA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재우 교수는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은 IT분야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또한 한국이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모델로 활동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ISACA는 지난 69년 미국에서 창설된 정보시스템 감사통제 전문협회로 현재는 100개 국가, 1만9000여명의 전문회원을 확보하면서 기술표준 등을 제정·보급하는 한편 공인 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지부의 경우 지난 86년 설립, 지금까지 140여명의 공인CISA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현재 기업체·공공기관 등에서 전산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