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일본에서 D램 생산을 대폭 축소하고 플래시메모리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도시바는 주력 메모리인 64MD램은 파운드리(수탁생산) 전문업체를 적극 활용하고 그동안 자체 생산해 온 부가가치가 높은 D램은 미국 IBM과 합작으로 설립한 도미니언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주력 생산거점인 욧카이치공장에서는 전체 생산능력(200㎜웨이퍼 월 6만장)에서 차지하는 D램의 생산비율을 현재의 50%에서 내년 9월까지 30% 수준으로 줄이고 오는 2001년 9월에는 25%로 낮추기로 했다.
도시바는 올해 9월까지 욧카이치공장과 도미니언공장에서 64MD램을 각각 월 1200만개와 월 400만개씩 생산하고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윈본드에서는 월 300만개 규모로 조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0년 3월 시점에는 윈본드에 대한 수탁생산량을 월 500만개 규모로 확대하고 최근 완전 자회사화한 도미니언 공장의 생산량도 월 500만개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도시바는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는 음악 녹음이나 디지털카메라용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D램과 생산공정을 90% 이상 공용할 수 있는 설계를 채택, 기존 공장을 이용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56M NAND형 플래시메모리의 생산량을 현재의 월 수만개 수준에서 금년 말에는 월 70만개 규모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2001년에는 욧카이치공장과 도미니언공장의 플래시메모리 생산비중을 늘려 월생산량을 총 350만개로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