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요 등 3개사, 최소형 광자기디스크 시제품 개발

 일본의 산요전기, 올림퍼스광학공업, 히타치막셀 등 3개사가 디지털카메라용 차세대 기록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3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의 약 100배의 기록용량을 지니는 초소형 광자기디스크의 시험 제작에 성공했으며, 내년 여름까지 신형 디지털카메라에 채용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3사가 시험 제작한 광자기디스크는 직경 50㎜의 세계 최소형으로 데이터 고쳐쓰기가 가능하며, 기록용량이 730MB로 음악용 콤팩트디스크(CD)를 능가한다.

 현재 주류인 플래시메모리는 기록용량(8MB 전후)이 작기 때문에 데이터의 장기 보존에 적합하지 않아 이용자는 영상데이터를 PC 등에 전송해 보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형 광자기디스크는 고체촬상소자(CCD)의 화소수가 200만인 최신 카메라로 촬영한 정지영상을 1800장 기록할 수 있고, 동영상의 경우는 20분 정도 보존할 수 있다.

 산요전기와 올림퍼스는 내년 여름까지 이 신형 광자기디스크를 채용하는 신형 카메라를 실용화할 예정이다. 히타치막셀은 광자기디스크를 양산하게 된다.

 또 이들 3사는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겨냥, 전세계에 공개해 다른 업체에도 채용을 요청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