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미국 대량수출설에 들떠

 ○…심각한 내수침체를 겪고 있는 모뎀업계에 최근 생산라인을 2∼3배씩 늘리는 시설투자 바람이 불고 있어 주목.

 월 20만대 수준의 모뎀 양산능력을 갖춘 맥시스템과 포인트멀티미디어·자네트시스템 등 모뎀제조업체들이 연말까지 월 50만대 생산체제를 목표로 시설투자를 확충하고 있다.

 새롬기술도 오는 9월까지 모뎀 생산능력을 2배 늘려 월 10만대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는 등 위축된 모뎀 내수경기와는 상관없이 생산라인 증설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모뎀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수출용 PC에 장착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단 생산능력만 확보하면 판로는 열린다」는 식의 낙관론이 모뎀업계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미국 대형PC업체들이 국산 모뎀을 대량주문할 계획이라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모뎀업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고 귀띔.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