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입자 밀집형 네트워크 장비와 서비스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정보통신업체인 테크게이트(대표 정철)는 HDSL기술을 이용해 가입자간에는 최대 10Mbps, 외부 인터넷은 전용선 속도를 보장하는 네트워크 장비 「텔레믹스」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테크게이트는 현재 한국통신하이텔과 공동으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주거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속인터넷 서비스 「하이라이프」를 최근 시작했는데 아파트 가입자의 경우 월 3만6000원이면 무한정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HDSL기술은 아파트 각 세대를 허브에 연결된 PC처럼 연결하는 기술로 각 가정내에 설치되는 2개의 전화선 중 하나를 인터넷 전용으로 이용하게 된다.
테크게이트가 개발한 기술은 170m까지 별도의 장비없이 1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같은 동의 가입자들은 마치 LAN에 연결된 PC처럼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고 데이터도 주고받을 수 있다.
테크게이트 김태진 개발실장은 『해외에도 이와 유사한 기술이 있지만 순수하게 국산 기술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올해 5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2)574-1182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