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PC,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다양한 기기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게 해주는 근거리 무선데이터통신기술인 블루투스규격 1.0버전이 발표됐다.
「IDG 뉴스서비스」에 따르면 인텔, IBM, 노키아, 도시바 등 8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표준화 단체인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는 최근 블루투스기술의 최초 규격인 버전1.0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개발 및 호환성 테스트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블루투스는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10m 이내 거리에서 이론상 최대 1Mbps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휴대폰·PC 등의 기기간 데이터 송수신뿐만 아니라 근거리통신망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기술로도 이용될 전망이다.
이번 1.0규격 발표로 업체간 제품개발 및 호환성 확보 노력이 점차 가속화하면서 이에 기반한 제품이 내년 초부터 본격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블루투스 SIG는 지난해 5월 에릭슨, IBM, 인텔, 노키아, 도시바 등 5개 업체가 중심이 돼 결성된 이후 현재 전세계적으로 800여개 정보기술(IT)업체가 참여하면서 업계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는 오는 2002년 디지털 휴대폰의 79%와 2억대 이상의 PC가 블루투스기술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