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며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자 LG전자 사내 분위기도 이에 비례해 연일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
올초까지만 하더라도 LG전자의 주가는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5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쳐 LG전자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비해 그렇게 떨어지는 회사냐며 자존심이 크게 상했던 게 사실.
더욱이 지난 5월 필립스사로부터 1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외자를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에는 전혀 반영되지 못하자 아예 주가관리를 위한 대책반까지 가동시키는 등 자존심 만회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기도.
그러나 최근 LG전자의 우수한 경영실적과 함께 필립스와의 합작이 LG전자의 재무구조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연일 폭등을 거듭하고 있는 것.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적정주가는 삼성전자의 3분의 1수준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서야 비로소 LG전자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반도체와 LCD 매각자금이 잇따라 유입되고 경영성과 또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며 희희낙락.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