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초소형 휴대폰에 최첨단 디지털 오디오 MP3플레이어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인 MP3휴대폰(모델명 SPHM2100) 개발을 완료하고 12일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평소에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곡 등을 선택, 고음질의 상태로 휴대폰에 저장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전화가 걸려오면 스테레오 이어마이크폰의 버튼을 눌러 통화를 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16MB의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고정형으로 탑재하고 음악 4곡 또는 영어회화 최대 20분 분량을 저장할 수 있으며 대기중·통화중 녹음, 구간반복 재생, 재생모드 설정기능 등 MP3플레이어에 있는 모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작동되는 전 기능이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으로 이어폰의 LCD에 표시되며 별도 공급되는 리모컨으로 음악 및 통신기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음악·영어회화 파일은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으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불법복제 방지 파일인 SM3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MP3휴대폰을 최적의 설계기술 및 부품 집적화로 두께 19㎜의 초슬림과 94g의 초경량화를 실현했으면서도 MP3플레이어와 동일한 성능과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20∼30대 세대를 주요 수요층으로 하는 MP3휴대폰은 젊은이의 감각을 최대한 부각하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표준형 배터리를 채택할 경우 최대 연속통화 160분, 연속대기 90시간 사용할 수 있고 내장된 MP3플레이어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음악은 연속재생 최대 11시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올 9월에 플래시메모리 용량이 32MB인 디지털휴대폰과 PCS MP3휴대폰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며 하반기부터 인터넷폰과 더불어 MP3휴대폰 마케팅을 적극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