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최근 조사결과 세계 98개 개발도상국 중 60여개국 이상이 Y2K문제로 통신 등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오는 9월 말까지 구체적인 나라와 예상되는 장애 등을 발표하는 한편, 오는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발생하는 문제를 24시간 대비체제로 정부의 정보센터에 모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의 이번 조사는 각국 대사관의 정보 및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전세계 161개국을 대상으로 Y2K문제에 대한 상황을 집계한 것으로 장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평가했다.
이중 개발도상국의 경우 통신·운송·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서 52∼68개국이 「중간」 이나 「높음」에 해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구권도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일어나기 쉬운 곳으로 분석됐다.
선진국은 39개국 중 운송부문은 11개국, 통신·에너지·수도부문에서는 9개국이 「중간」 또는 「높음」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